[홍제동 문화촌 맛집] 골목식당 레트로 치킨집 유진치집 솔직 후기!

요즘 SBS 골목식당에서 홍제동 문화촌을 솔루션 중인데 방송이 끝나면 사람이 많아질까 봐 한 박자 빠르게 다녀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문화촌에서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긴다는 '유진치킨'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아직 방송이 끝나지 않았고, 오픈 시간에 맞춰 가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무다.
특이한 점은 일일 70마리 한정으로 70계 치킨이라는 점!

방송에서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당분간 치킨 맛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매장 내부는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특유의 붉은 조명으로 인해 레트로함이 찐하게 느껴진다.

이 조명 색은 음식 사진빨을 죽이는 효과가 있으니 감안하고 봐야 된다.

매장에는 사장님 내외하고 직원 분들이 세 분 더 있었다.
아마도 방송 이후를 대비하신 듯했다.

자리에 앉으면 주문서와 강냉이를 내어주신다.

주문서에도 메뉴가 있지만 크게 보자-
방송에서는 메뉴가 많았던 거 같은데 상당히 심플해졌다.

주문 전에 여쭤보니 이미 솔루션은 마쳤다고 하셨고, 메뉴가 심플해진 건 방송을 통해 확인해 봐야겠다.

아마도 뿌노스 백종원 대표님의 솔루션이 아닐까 추측을 해본다.

뿌노스는 SBS 골목식당에서 솔루션을 할 때 많은 메뉴를 날려버리는 백종원 대표님의 새로운 별명이다. 이상 TMI다.

방송에서 골뱅이 소면이 워낙 맛있다고 해서 골뱅이도 시키고 싶었지만 둘 뿐이라 솔루션으로 새로 생긴 신메뉴 홍갈비 치킨과 생맥주만 시켰다.

생맥주 가격이 아직 레트로 해서 좋았다.

주문하고 나면 치킨무와 케찹&마요네즈를 곁들인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이런 옛날 아재맛 샐러드 좋아한다.

연이어 시원한 생맥주가 나왔다.

치킨을 맥주 없이 먹는다는 건 고문과도 같은 일이다.

맥주와 강냉이를 먹고 있다보니 드디어 홍갈비 치킨이 나왔다.

'이것은 치킨인가 갈비인가 '
영화 <극한직업>의 왕갈비 통닭을 벤치마킹한 메뉴다.

솔루션 중 치킨 조각수를 30조각으로 늘려 푸짐해 보이게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양은 제법 많아 보였다.

홍갈비 양념을 올려 한 입 베어 물어 맛을 보았다.
사실 갈비라기보다는 삼삼한 깐풍기에 가까운 맛이었다.
그리고 겨울이라 그런지 고추의 매운맛이 덜해 맵지는 않았다.
양념을 무쳤음에도 튀김에 바삭함이 적당히 유지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을 하나 하나 꼽자면 순살 옵션이 없다는 점

먹다 보니 손님이 계속 들어와서 만석이 되었다.
심지어 포장 손님도 있어 복작복작 했다.
무려 대낮에 치킨집 만석, 실화임??
순간 방송이 끝나면 힘들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배는 불렀지만 뿌노스님의 핑거 스냅에도 살아남은 골뱅이 소면을 추가했다.

치킨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 딱 맞춰서 골뱅이 소면이 나왔다.

엄청 푸짐한 양은 아니지만 적은 양도 아니었다.

치킨도 그렇지만 골뱅이도 삼삼한 느낌이었다. 이건 취향이 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짠 걸 별로 안좋아하는 캡틴피기는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히려 홍갈비 치킨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과연 뿌노스님이 골뱅이 소면을 살려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골뱅이 무침의 신의 한 수는 황태! 양념과 조화가 아주 좋아 소주 안주에도 딱이다.

저녁에 지나갈 때도 보니 거의 만석이었다.
역시 솔루션이 끝나기 전에 다녀오길 잘했다.

옛날 치킨을 좋아하거나 맛있는 골뱅이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난다면 괜찮은 맛집이다.

그리고 함께 문화촌 골목 솔루션 중인 대청마루 감자탕과 정가네 팥칼국수도 유진치킨 바로 앞에 있어 찾기 쉽다.
두 곳은 방송 후 솔루션 결과를 보고 방문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

골목식당 문화촌 감자탕집

골목식당 문화촌 팥칼국수집

그리고 홍제동 문화촌에서 원래 연돈이 있던 포방터 시장은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로 매우 가까운 편!
포방터 시장 홍탁집과 쭈꾸미집 방문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방터 맛집] 골목식당으로 핫한 부라더쭈꾸미 리얼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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