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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맛집

[서촌/경복궁역 맛집] 매운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이 매력적인 중국집 '영화루(永和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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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오래된 중국집이 있다.

이미 수요미식회, 식신로드 등을 통해 여러 번 방송매체에 소개된 유명 맛집

오랜만에 이곳의 시그니쳐 음식을 먹기 위해 경복궁역에 내려 서촌을 방문한 캡틴피기

경복궁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효자동 통인시장 근처에 위치한 이곳의 이름은 바로 '영화루(永和樓)'이다.

색이 바랜 간판에서 강한 내공이 느껴진다.
재밌게도 한글 간판과 한자 간판의 연식이 달라 보인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 입구 앞 입간판을 보면 시그니쳐 메뉴가 뭔지 알 수 있다.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자리에 앉아 메뉴를 살펴봤다.
이곳은 인공 캅사이신으로 매운맛을 내는 게 아니고
청양고추를 사용하여 건강하게 매운맛을 낸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주문할 때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고추짜장과 고추짬뽕만 있는 건 아니다.
일반적인 식사메뉴도 있으니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ㄴㄴ하다.

요리메뉴는 보통의 중국집과 비슷하지만
역시나 눈에 띄는 메뉴는 매운 탕수육이다.

아쉽지만 매운 탕수육은 다음 기회에 도전하기로 했다.

캡틴피기는 인기 1번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중국집 최고 인기 메뉴 탕수육
그리고 시그니쳐 고추간짜장과 고추짬뽕 구성의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탕수육은 금액 추가 시 매운 탕수육으로 변경 가능하다.

주문을 하고 잠시 주류가 채워진 냉장고 구경도 해봤다.
좌측에는 고가 라인부터 저려미 라인까지 가격대가 다양한 고량주가 있고,
우측에는 소주와 맥주가 있었다.

연태고량이 맛있지만 점심이라 참는다.

술을 가져가서 마실 수도 있는데
콜키지 비용은 병당 2만원이다.

주문한 지 얼마 안 되어 탕수육이 나왔는데
세트메뉴라 기본 小자보다 양이 작았고, 부먹으로 나왔다.
튀김은 부먹이지만 나름 바삭함이 유지되었고,
소스는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으면서 퓨어하다고 해야 되나 옛날 스타일의 맛이 나는 탕수육이었다.

군만두보단 탕수육을 더 줬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음은 고추짬뽕-
일단 건더기가 큼직큼직해서 먹음직스럽다.

청양고추 때문에 엄청 매울 것 같지만 오히려 고추짜장보다 덜 맵다.

면발은 퍼지지 않고 적당히 탄력이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딱 알맞게 매운맛이었다.

마지막은 고추간짜장-
간짜장이라 면과 짜장은 따로 나온다.

소스를 한 사발 들이붓자

군데군데 보이는 녹색이 고추다.
별로 안들어 간 거 같은데 비벼보면 색이 다르다.

쉐낏쉐낏 해주자

보통의 짜장보다 붉다.
붉은 만큼 상당히 맵다.
맵찔이는 아닌 캡틴피기지만 계속 먹다 보면 다음날을 장담 못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짜장의 조화가 좋아 손이 가는 맛이었다.

고추짬뽕이 딱 좋은 맵기였다면 고추간짜장은 위와 장에 데미지가 느껴지는 맵기였다.

맛있게 먹고 계산 전 발견한 영업시간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서일까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진 않는다.

그리고 유명인사들의 방문 흔적들

못알아보는 게 더 많다는 건 함정

오랜만에 다시 찾아 맛있게 먹었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간 짜장과 짬뽕의 가격이 9,000원씩이라는 점은 사실 비싼 감이 없잖아 있다.

가격은 조금 아쉽지만 음식만큼은 맛있었던 곳

매운 속을 달래줄 후식을 찾는다면 다음 포스팅의 '효자 베이커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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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끝-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7길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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