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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맛집

[신촌 맛집] 일본식 돼지고기 덮밥이 맛있는 '홋카이도 부타동 스미레'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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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 인스타에 소개되며 한층 더 유명해진 신촌의 맛집을 다녀왔다.

신촌 명물거리 옆골목에 위치

오후 영업 시작이 조금 지난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웨이팅이 많았다. 간신히 이름을 적고 30여분을 대기한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꼭 벽에 걸린 대기 명부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기다려야 한다.

월요일은 휴무라 가면 헛걸음을 할 수 있다. 캡틴 피기가 한 번 그랬다. 그리고 한 번은 재료소진으로 일찍 닫았다.

이번이 삼고초려라 더욱 기대 되는 부타동이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선결제 하는 방식이다.
메뉴는 단 하나, '부타동' 사이즈만 보통과 대자 두 가지다.
음료는 일식집답게 우롱차가 눈에 띄고, 에비스 생맥과 하이볼이 있다.

술을 못한다면 콜라와 사이다도 있다.

키오스크 바로 옆에 보이는 안내문에는 국내산 냉장 삼겹살 사용으로 인해 부타동 대자 사이즈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내용이었다.

가격은 제껴두고 '국내산'이란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내부 좌석은 전석이 다찌석이다. 좁은 매장에서 최대의 좌석수를 확보하려면 최선이긴 한데
겨울날 두꺼운 옷과 짐을 벽에 걸어두다 보니 좌석이동에 있어 불편한 점이 있었다.

엔카스러러운 일본음악이 흘러나와 일본스럽게 느껴졌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입장 전 세팅해주는 물티슈가 마음에 들었다.

물티슈가 뭐라고 마음에 들겠냐마는 요즘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민감해서 이런 작은 거 하나라도 신경써주면 좋다.

물티슈보다 더 확실하고 좋은 것도 있다.
바로 손소독제
잘되는 가게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우한 폐렴 코로나 사태가 하루 빨리 사그라들었으면...

삼겹살을 숯불에 굽는 방식이라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
좌석에 앉아 이것저것 살펴봤다.

삽겹살 이외 모두 리필 가능

한돈이라는 점과 최상급 숯인 비장탄을 사용했다고 하니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었다.

얼마나 맛있을 것인가 ㄷㄷ

와사비와 일식 단무지 미소된장국이 먼저 나왔다.
미소된장국을 그닥 즐기진 않는 편이지만 이곳은 간이 심심하니 입맛에 맞았다.

정갈한 느낌이 든다.

기다림 끝에 주인공인 부타동이 나왔다.

개봉박두!

비주얼은 말해 무엇하리
그냥 합격이다.

부타동 보통 10,000원

타레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운 삼겹살의 자태가 입맛을 두 번 자극한다.
시각으로 한 번,
후각으로 한 번

사진 찍는 것도 고역일 정도로 얼른 먹고 싶었다.

처음엔 아무것도 없이 순전히 고기만 한 점
숯불향과 타레소스의 조화가 아주 좋다.
하지만 비계 부분이 말캉거려 기름짐이 더 과하게 느껴졌다.

비계의 말캉거림이 싫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래서 함께 준 와사비와 함께 먹어봤다.
이게 진짜다.
말캉 비계의 느끼함을 싹 잡아준다.

와사비가 신의 한 수다.

마치 18호를 흡수한 셀이 완전체가 되는 너낌이다.

돼지고기 + 와사비 = 완전체 셀

자칫 말캉한 비계 때문에 쥐쥐 치고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와사비 버프 받고 싹싹 비웠다.

말캉거리는 비계에 예민하다면 보통으로 주문하길 추천한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4길 61 1층 홋카이도 부타동 스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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