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일주/해외여행

[패키지 여행] 서유럽 스페인 마지막 여행기(바르셀로나, 몬세라트)

반응형
 

[패키지 여행] 포르투갈에서 다시 스페인으로 (살라망카, 마드리드, 톨레도)

이번에는 짧지만 강렬했던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간다. 파티마에서 살라망카로 가는 길도 역시나 멀다. 장시간 차를 달려 도착한 살라망카 이번에는 식사를 뒤로하고 관광부터 시작했다...

piggyland.tistory.com

잠만 잤던 사라고사를 뒤로 하고 아침 일찍 버스에 올라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창밖으로만 바라봤던 사라고사, 스치듯 안녕-

사라고사에서 바르셀로나까지도 약 4시간 정도

창 밖에 이런 크루즈 선박이 보인다면 바르셀로나 도착이다.

전날 마드리드에서부터 사라고사를 지나 먼 길을 달려 바르셀로나에 도착을 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식사-

그간에 보상이었을까 꽤 분위기 괜찮은 식당이었다.

늘상 나오는 샐러드도 계란에 참치까지 추가되어 업그레이드 되었다.

입맛을 돋우기엔 충분한 맛이었다.

메인메뉴였던 스페인의 대표음식 빠에야
신선한 해산물도 듬뿍 들어있었고, 여느 유럽음식과 다르게 덜 짜서 맛있게 먹었다.

이번 일정에서 유일무이의 맛집이었다.

식사를 마치니 후식으로 크렘브륄레까지 나왔다.
스페인에서 맛보는 프랑스의 맛이라니!!
커스타드 크림과 설탕의 달달한 맛이 아주 좋았다.

기대를 버리니 미식이 나왔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족했던 식사를 마치고 람블라스 거리로 이동했다.
여기서 짧은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람블라스 거리 끝에는 바다를 가르키고 있는 콜럼버스 기념탑이 있다.

거리에는 행위 예술가들도 있고,

초상화나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화가들도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제일 재밌는 건 시장구경-
마침 보케리아 시장이 보여 안으로 들어가봤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시장구경은 항상 재밌다.

정육점에선 하몽도 판매한다.
하지만 국내 입국 시 육가공품을 가지고 올 수 없으니 먹고 와야 한다.

생하몽 맛을 못보고 그냥 와서 아쉽다. 마트에서 사먹은 냉장 하몽은 짜기만 하고 그냥 그랬다.

신선한 과일도 있지만 역시나 국내에 가져 오는 건 안된다.

마침 옆에 생과일 주스 가게도 있어 시원한 생과일 주스를 사봤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맛있게 마셨다.

꿀맛 같던 자유시간을 마치고 한국인들에겐 의미가 있는 몬주익 언덕으로 갔다.
몬주익 언덕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들을 획득한 황영조 선수의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에는 긴 사연이 있지만 TMI라 생략한다.

길 건너에는 올림픽 경기장이 있다.

때마침 러닝 중인 아죠띠가 지나갔다.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은 생각보다 큰 규모의 경기장이었다.

들어와서 보니 꽃보다 할배의 장면도 생각나고 좋았다.

몬주익 관광을 마치고 바르셀로나의 아이콘
천재 건축가 '가우디'
그가 만든 구엘공원으로 향했다.

방송으로만 접하던 가우디를 실제로 접했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다.

곡선만이 자연의 선이라고 했던 가우디
그래서인지 직선으로 된 것은 별로 없고 벤치조차도 곡선이었다.

자세히 보니 전부 다 모자이크 방식으로 만들어놨는데 세세한 디테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구엘공원 터가 원래 돌산이었는데 공원에 사용된 돌은 전부 산에서 나온 돌이다.
동물이 살 곳도 신경써서 만들었을 만큼 자연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기둥조차 곡선으로 만들었다.

구엘공원의 마스코트 물 뱉는 도마뱀
여기선 누구나 다 인증샷을 찍느라 바쁜 곳이다.

이것도 전부 타일을 쪼개 모자이크로 만들었다,

저 앞에 과자모양의 집은 실제로 헨젤과 그레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캡틴피기도 이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구엘공원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인데 메뉴가 한식이었다.

여행 가서도 한식을 꼭 먹어야 한다면 패키지가 맞다.

식사 후에는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러 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또는 성 가족 성당으로 불리는 이곳은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곡선과 사랑에 빠진 사람답게 성당마저 다 곡선이다.
그것도 놀라운데 외벽의 조각들까지 너무 섬세하고 정교해서 더 놀랐다.
애초에 성경을 모르더라도 성당을 바라고 그 이야기를 알 수 있게 설계했다고 한다.

미완인 상태로 가우디가 만든 정면 탄생의 파사드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내부로 들어오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말도 안나온다.
전면의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햇살이 들어오면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을 만들어낸다.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받게끔 설계했다고 한다.

자연친화 끝판왕 가우디

아이러니하게도 이토록 아름다운 곳인데 얼마전까지 무허가 건축물이었다는 점-
벌금만 약 460억원이었는데 모두 납부했고,
2019년 6월에 허가를 받았다. 무려 137년만에 ㄷㄷ

신자도 아닌데 성당에 와서 감동을 받고 말았다.

내부 관람을 마치고 뒤 반대편 수난의 파사드로 나오면 정면 탄생의 파사드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난의 파사드는 가우디를 존경했던 수비라치라는 조각가가 맡아 완성을 했다.

그래서 잘 찾아보면 조각 중에 가우디가 들어가 있다.

원래 가우디는 자신의 모습을 넣는 걸 원치 않았지만 수비라치가 존경하는 마음에서 넣은 게 아닐까 싶다.

꿈만 같았던 바르셀로나 투어를 마치고 교외에 위치한 숙소로 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다. 숙소 컨디션은 쏘쏘

 

이제 10박 12일 일정의 마지막 코스만 남았다.
공항으로 가기전 마지막으로 간 곳은 바르셀로나 교외에 위치한 '몬세라트'라는 곳이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이곳에서 영감을 받아 많은 건축 작품을을 남겼다고 한다.

올라갈 때는 산악 열차를 타고 올라갔다.

스위스에만 산악열차가 있는 게 아니다. 스페인에도 있다.

한 10분쯤 타고 가면 정상에 도착을 한다.
밑에서 봐도 아찔한 높인데 위에서 보면 더 심하다.

풍경 하나는 기가 막히는 몬세라트

몬세라트에서도 짧은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무얼할까 하다가 세계 4대 성지 중 하나인 몬세라트 수도원이 있다고 해서 수도원에 가보기로 했다.

최근에 아이유가 다녀 가서 더 유명해졌다.

몬세라트 수도원에는 검은 마리아상이 유명한데
여기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참을 기다려 캡틴피기도 간절히 소원을 빌고 왔다.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내려왔다.
경치 구경하다 보면 금방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아찔할 수도

몬세라트에서 내려와 공항으로 가기 건 마지막 식사를 했다.

마지막은 다행히 한식도 아니고 중식도 아니다.

현지식은 먹을 때면 늘상 나오늘 샐러드

지극히 평범한 샐러드다.

마지막이니 남은 동전으로 글라스 와인도 시켜봤다.

새삼 느낀 거지만 한국 와인 너무 비싸다.

메인 요리라기엔 민망한 닭 구이
맛은 노코멘트 한다.

2026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완공 이후에 다시 스페인을 오면 무조건 자유여행으로 올 거다.

이제 정말 집에 갈 시간이다.
10박 12일이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었다.

바르셀로나 공항 도착

바르셀로나에서 캄프 누를 못보고 그냥 가서 못내 아쉬웠는데 공항 안에 FC바르셀로나 기념품샵이 있어서 구경을 해봤다.

저 사진은 한참을 안바꾸고 쓰는 것 같았다.

이 인형들은 모로코 어디 시골 휴게소에서 처음 봤었는데 짭인 줄 알았던 아이들을 여기서 보다니 너무 반가웠다.

자세히 보면 다 다르다.

그리고 메시는 못보고 가지만 유니폼은 보고 간다.

2026년 이후에 다시 오면 아마도 메시가 없을 것 같다.

면세점 구경과 쇼핑을 마치고 비행기에 타면 기내식 사육이 시작된다.

바르셀로나-두바이 두 끼, 두바이-인천 두 끼, 무려 4끼다.

장시간 비행은 힘드니까 술에 힘을 빌려 자야 된다.

취해야 빨리 잘 수 있으니까 장거리 비행은 무조건 위스키다.

첫 유럽 여행이자 첫 패키지 여행이었던
두바이,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10박 12일 패키지 여행은 이렇게 끝이다.

이번 여행기를 쓰면서 다시 한 번 여행을 한 것 같아 좋았는데 아무래도 패키지는 캡틴피기랑 안맞는다. 앞으로는 어떤 여행이든 무조건 자유여행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