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모로코 편에 이어서-
드디어 아프리카를 탈출해 유럽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정열의 나라 스페인에 도착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우와~
오~~~
감탄사를 남발하며 식당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비주얼 무엇...?
유럽 미식여행에 대한 환상은 이렇게 첫 식사부터 산산조각 나버렸다.
망망대망의 첫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론다 관광을 시작했다.
론다는 투우의 본고장으로 실제 경기가 이루어지는 투우장이 있었다.
하지만 투우가 잔인하게 소를 죽인다는 이유로 점점 줄어들고 있어 매일 경기가 있지는 않다고 한다.
투우장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조금 더 걸어가면 작은 공원이 있고 그곳에는 헤밍웨이의 두상이 있다.
실제 헤밍웨이가 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배경이 론다이기도 하다.
작은 공원을 걷다 보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누에보 다리를 만날 수 있다.
예전에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을 보며 인상 깊었던 곳이라 보자마자 어딘지 바로 알았다.
누에보 다리를 보고 1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패키지 전 일정 중에 첨이자 마지막이었던 순간-
그럼 코너 속의 코너!
패키지 속 자유여행을 즐겨보자
그리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그리고 누에보 다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내려가봤다.
캡틴피기가 갔을 때만 해도 찢어진 철조망 사이로 힘겹게 들어갈 수 있던 곳인데 며칠 전 방송한 짠내투어 스페인편을 보니 매우 편안하게 다녀온 것 같았다.
음식은 별로였지만 관광하나만큼은 기가 막혔던 론다를 뒤로 하고 그라나다로 이동했다.
그라나다로 넘어와 숙소에 짐을 풀었다.
저녁 먹기 전 잠깐 시간이 있어서 숙소 옆 매점에 가봤다.
밤에 먹을 그라나다 로컬 알함브라 맥주와 과자를 사봤다.
기대할 필요가 없었던 호텔식을 먹고 그라나다 야간투어를 떠났다. 야간투어는 선택관광!
하루종일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느라 힘들었던 순간
드디어 제대로 된 로컬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스페인의 애피타이저 같은 음식 타파스와 함께 마실 술 한 잔-
맥주와 레몬맛 환타를 섞은 끌라라-
레몬맛 환타 특유의 상큼함과 맥주의 조화가 썩 괜찮아 여성들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맛이었다.
꿀맛 같았던 로컬음식을 먹고 그라나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보러 갔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배경이 바로 그라나다이다.
알바이신 지구에서 바라보는 알합브라 궁전
그라나다 야경투어는 여기서 끝내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날 아침부터 배타고 스페인으로 넘어와 밤늦게까지 싸돌아다닌 덕에 시차적응 끝나버렸다.
꿀잠 자고 다음날-
전날에 알함브라 궁전 외관만 바라봤다면 이 날은 내부 관람을 하는 날이다.
이슬람 건축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알함브라 궁전은 카스티야의 이사벨 여왕이 피해가 없이 온전히 손에 넣기른 원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원은 기똥차게 꾸며놨다.
그 정원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헤네랄리페 정원
198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
여기서 문제는 알함브라 궁전의 핵심! 백미! 라고 할 수 있는 나스르 궁전은 가지 않았다는 것...
패키지 전 일정 중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 이 때였다.
그래서 캡틴피기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별로 좋지가 않다.
앙꼬없는 찐빵 같았던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 세비야로 이동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세비야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 안에는 바로 콜럼버스의 관이 있기 때문
앞쪽 당당한 모습의 두 명의 왕은 콜럼버스를 지원한 카스티야와 레온의 왕이고,
뒤쪽의 고개 숙인 모습의 두 명의 왕은 콜럼버스를 반대했던 아라곤과 나바라의 왕이다.
다음은 알카사르
이곳은 스페인과 이슬람 건축 양식이 결합된 무데하르 양식의 유적지이다.
아쉽지만 알함브라 궁전과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
알함브라 궁전에서 제대로 된 내부 구경을 못했었는데 알카사르에서는 할 수 있었다.
알카사르를 보고 나서 선택관광인 마차투어가 있었지만 캡틴피기는 굳이 혼자 마차를 탈 생각이 없어 세비야 광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전체 인원 중 혼자만 마차를 타지 않아 꿀 같은 자유시간 획득!
세비야 광장을 찾아가다가 플라멩고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자유롭게 혼자 다니는 건 좋은데
이렇게 뭔지 모르는 곳이 나오면 설명이 듣고 싶다.
며칠 사이에 가이드님의 설명에 익숙해져서 없으면 아쉬워졌다.
걸어서도 즐길 거 즐기면서 여유롭게 세비야 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대만큼 너무 좋았던 세비야 광장
세비야 광장은 김태희가 소싯적에 플라멩고를 추면서 싸이언 광고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며,
캡틴피기가 좋아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에피소드2 중 일부 씬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꿈만 같던 세비야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왔지만
여기서 끝내기엔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래서 구글 지도를 믿고 가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편도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마트가 있다!
한참을 걸어 찾은 마트!
사막에서 오아시스 발견한 기분이 이런 느낌일까
유럽 와인은 얼마나 하는지 보자
장을 보고 나오니 해가 떨어지려 하고 있다.
6월 세비야의 날씨는 몹시 덥다.
그래서 길맥이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성공적인 마트 투어를 마치고 소소한 만찬 즐겨 봤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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