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 맛집] 찹쌀탕수육이 맛있는 동일루(東一樓)

친구의 이사를 도와주고 저녁 먹으러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음식점
망원동 '동일루(東一樓)'

30년 전통의 중화요리알

알고보니 이미 생활의 달인과 수요미식회 등의 방송매체에서 소개한 맛집이다.

그럼 이삿날은 짜장면 아닌가 하며 신나게 입장-

찹쌀탕수육이 시그니쳐

내부를 살펴보니 망리단길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이 가게에서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요즘은 보기 힘든 카세트 라디오에 다들 물주전자 들고 시간탐험 떠날 판이었다.
이것만으로도 레트로 뽕이 차오르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라디오 신청곡
Air supply - I can wait forever

크~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이미 분위기에 취해버렸다.

주문한 메뉴는 가장 유명한 찹쌀탕수육
그리고 쟁반짜장, 하마짬뽕

동일루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해서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 이 좀 길다.

연륜이 느껴지는 카세트 라디오가 눈에 띈다.

기다림 끝에 먼저 나온 음식은 찹쌀탕수육

1인 1식사면 2인용을 시키라고 하셨으나 우리는 돼지클럽이라 당당하게 3인용을 시켰는데 양이 이렇다.
좀 아쉬운 부분...

하지만 부먹임에도 다 먹을 때까지 유지되는 바삭함
아마 계란 흰자와 얼음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

등심의 질과 두께, 튀김 상태는 취향저격이나 소스의 단만과 신맛이 조금 강했다.

양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리고 캡틴피기가 주문한 쟁반짜장

맛집답게 테이블 회전율이 좋아 그런지 
식재료에서 신선함이 느껴졌다.

유니짜장 식의 잘게 다진 고기와 적당한 크기의 고기, 오징어, 야채 등 훌륭한 밸런스
굳이 고춧가루를 찿을 필요없을 정도의 적당한 매콤함
아주 좋았다.

쟁반짜장은 어지간해서 실패하기 힘들다.

다음은 친구의 하마짬뽕
일단 그릇 크기와 비주얼에 놀랐다.
깔끔한 국물 뒷맛에서 느껴지는 칼칼함
무엇보다 여느 중국집과 다르게 짜지 않아서 좋다.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해서 인상적이었다.

음식맛은 좋았지만 탕수육의 양적인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곳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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