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 맛집] 미슐랭에 선 정된 만두전골로 유명한 '봉산옥'

키덜트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국제 전자상가, 이름바 '국전'은 3호선 남부터미널 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국전에 갈 때마다 종종 들르는 맛집이 있는데 이번엔 이곳을 소개해볼까 한다.

국전보다는 예술의 전당에서 더 가깝다.

웨이팅도 종종 있는 편인데 시간을 잘 맞췄는지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눈에 들어오는 미슐랭 마크!!

이곳은 2020년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선정되었다.

미슐랭은 보통 1~3성까지의 등급이 있는데 미슐랭 스타 외에 다른 미슐랭이 별도로 하나 더 있다.

바로 빕 구루망이라는 등급이다. 이 빕 구르망은 별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가성비가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선정된다.

봉산옥은 2020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다.

미슐랭에 선정될 만큼에 훌륭한 음식은 어떤 건지 살펴보자
만둣국, 온면, 오징어 순대, 고기 완자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이곳은 황해도식 만두가 시그니처다.

캡틴피기는 지금껏 갔어도 메뉴 잘 안봤다.

이날도 매 번 먹는 만두전골을 주문했다.
황해도식 만두와 양념된 양지가 듬뿍 올려진 전골인데 여느 만두전골과는 좀 다른 비주얼이다.

얼핏 보면 맑은 육수 색깔에 밍숭맹숭해 보이지만 맛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한소끔 끓어주면 이런 비주얼이 된다.
맑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라 소주가 절로 들어가는 맛이다.

식사로도 훌륭하지만 술안주로는 더더욱 훌륭하다.

얇은 피와 쫄깃함이 매력적인 주인공 만두
이곳 만두의 특징은 숙주가 많이 들어 있어 아삭아삭한 식감이다.

만두와 양지를 함께 먹어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술과 함께 먹는다면 육수리필도 가능하니 한참 먹을 수 있다.

오랜 시간 끓여낸 양지가 맑은 육수의 뽀인트다.

사실 먹기 바빠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캡틴 피기는 만두 킬러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3년전 만두의 기원을 찾아 금사강까지 다녀왔었다.
삼국지에 나오는 만두의 기원썰(?)까지 소개하면 TMI가 되니 이건 패스-

레알 참트루 금사강이다.

아무튼 만두를 향한 사랑과 열정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 협찬 받고 싶지만 사비 들여 사먹고 작성하는 리얼 참트루 솔직 후기다.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8길 5-6